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날씨가 찾아오면서 폭스바겐 전기 SUV ID.4, ID.5 차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ID.4·ID.5 에어컨 냉매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잇다.

차주들은 2년마다 냉매를 교체해야하는 번거로움과 교체 비용까지 감당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일부 차주들은 "냉매 경고 메시지, 냉방 불량이 계속된다", "냉매를 충전해도 곧 누설된다", "부품을 교체했는데도 증상이 반복된다"면서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출처 = 폭스바겐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ID.4 모델
출처 = 폭스바겐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ID.4 모델

■에어컨 냉매, 권장 교체 주기 2년

차량에는 친환경 냉매 ‘R744(CO₂ 냉매)’가 적용됐다.

이 냉매는 가연성이 없는 이산화탄소로, 일반 냉매보다 훨씬 높은 압력에서 작동하는 특성이 있어 공조 계통 부품의 내구성과 정밀성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공조 부품이 냉매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냉매 누설과 냉방 성능이 저하 문제가 반복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해당 차량의 권장 냉매 교체 주기를 2년으로 안내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차량 에어컨 냉매는 교체없이 사용하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에 일부 차주들은 "냉매 점검·충전에 한 번에 약 50만 원 수준의 비용이 드는데, 냉매를 2년마다 교체해야 한다는 안내를 구매 당시 듣지 못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부품 개선했지만…냉매 이슈 지속

냉매 관련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5년형부터는 개선 부품 적용으로 냉매 교체 권장 주기가 6년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폭스바겐코리아는 2025년 5월부터 2022·2023년형 ID.4의 해당 부품 및 연계 손상 부품에 대해 무상수리 및 무상보증기간 연장(7년·20만km)을 시행하고 있으며, 냉매 누출이 확인되는 경우 관련 부품 무상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2024년형 이전 차량이 무상수리를 통해 개선품으로 교체를 받더라도 기존 2년 주기가 유지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25년형 차량은 압력 손실에 대한 강건성을 향상시켜 보다 긴 냉매 교체 주기를 가질 수 있게 됐지만, 이 새 설계는 이전 모델과 호환되지 않아 2022·2023년형은 2년, 25년형은 6년마다 냉매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강건성을 향상시킨 2025년형 차량에서도 냉매 누설 사례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인지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한 차주는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신차 보증 또는 무상 보증연장 정책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치 = 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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