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약속했던 448억 달러(약 6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구상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확정으로 대한항공은 보잉사의 최신형 고효율 기종 103대(362억 달러 규모)를 들여오며, GE에어로스페이스 및 CFM인터내셔널과도 86억 달러 상당의 예비 엔진 구매 및 15년 장기 정비 계약을 마무리했다.

(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 상무부 Advocacy Center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출처=대한항공)
(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 상무부 Advocacy Center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출처=대한항공)

계약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15일 오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양사 주최 행사가 열렸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또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양국 정부 및 금융권 인사가 다수 참석해 한·미 간 산업 협력 강화를 축하했다.

조원태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워싱턴 선언이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진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이번 거래가 기업 간 협력을 넘어 한·미 기술·경제 동맹을 다지는 신뢰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를 각각 날개와 심장에 비유하며 그간 축적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인도받는 보잉 기종은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 103대다. 여기에 예비 엔진 21대를 확보하고, 기체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를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15년간 제공받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투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를 대비함과 동시에 전 세계적인 항공기 출하 지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친환경·고효율 기종을 대거 도입해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양국 정부의 규제 완화 및 정책 지원,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금융 협력이 더해져 원활히 타결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양국 정부 및 파트너사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양국 간 경제 교류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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