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이 환율 급락과 칩플레이션, 세트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6조 6745억 원,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2572억 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4291억 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기준 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전분기 대비 5%, 고점 대비 14% 하락했다"며 "환율 노출도가 높은 수출 산업 특성상 환율 급락에 따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칩플레이션으로 반도체 부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면서 비반도체 부품 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세트 업체들이 부품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은 IT와 웨어러블 제품군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모바일 OLED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판매가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감소 추세 속 북미 모바일 고객사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 공백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출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해당 정책의 수혜로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고부가 모델에 이어 내년 상반기 보급형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높은 물량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패널 업체의 진입이 실패를 거듭함에 따라 주요 공급자 지위를 공고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 OLED의 경우에도 견조한 판매량과 함께 OLED 모니터의 높은 수요 지속으로 전년 대비 16% 출하량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트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환율 급락과 칩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부담은 당분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주가 반등 트리거는 북미 모바일 고객사의 판매 호조와 칩플레이션의 완화 추세"라며 "출하량 유지와 수익성의 추가적인 감소 방어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11일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모바일 OLED 가동률 상승과 북미 고객사 증산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29일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OLED 비중 확대와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은 유지되고 있으며 올해도 물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