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3분기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할인점의 반사수혜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일부 자회사의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1% 상승한 3조7205억 원,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1732억 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5.0%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백화점과 할인점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온라인 사업부와 롯데하이마트, 롯데컬처웍스 등이 기대보다는 아쉬운 실적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3분기 국내 백화점 기존점은 9~10% 수준으로 2분기보다는 둔화되나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하다"며 "경기민감 지표인 패션 카테고리는 현재 높은 한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화장품 등 잡화 또한 양호한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명품은 아웃바운드 수요가 회복되는 와중에 브랜드 가격 인상이 없어 2분기대비 아쉬운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주식 시장 조정 등에 따라 부의 효과가 일부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유통 채널 중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 흐름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홈플러스가 8월 13일 영업을 재개했으나 올해 이미 40여개 점포를 폐점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반사수혜가 나타나고 있다"며 "롯데마트(국내)의 기존점 신장은 22% 내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2억 원에서 크게 개선된 22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할인점이 전사 영업이익에 차지하는 기여도는 높지 않으나 환율 등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에서 할인점 모멘텀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에는 충분하다"며 "기저 효과가 사라지는 4분기에 마트 기존점 흐름은 둔화되겠지만 높은 한자릿수는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한 달간 롯데쇼핑은 지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이는 2분기 실적 이후 주가가 급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와중에 할인점 산업의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추석 이후 아웃바운드 증가에 대한 리스크가 충분히 반영되면 백화점 산업의 모멘텀도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다시 추세적인 강세로 전환될 경우 아웃바운드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내국인 고객이 감소하는 동시에 외국인 매출도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12일 증권가에서는 롯데쇼핑은 백화점 수익성 개선과 동남아 해외 사업 호조, 자회사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백화점과 경쟁사 영업 중단에 따른 반사수혜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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