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나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향후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조 817억 원, 영업이익은 23.5% 늘어난 89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6.4%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을 기점으로 원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백화점 산업 내 외국인 매출의 증가 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아웃바운드 수요까지 회복하면서 8~9월의 기존점 신장이 6월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부정적 요인으로 3분기 백화점 사업부 영업이익은 시장의 높은 기대에는 부합하지 못하나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1132억 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고 전했다.
또한 "3분기 디에프(면세점)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69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누스는 매출 회복세와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지만 원화 강세와 컨테이너지수 상승 등 부담 요인을 고려해 2분기와 유사한 영업적자를 추정한다"고 전했다.
주가 반등 가능성이 주목됐다.
그는 "백화점 사업부의 실적 추정치 하향은 아쉬우나 이는 원화 강세와 주가 조정이 발생하기 시작했던 7월부터 이미 예상됐던 요인"이라며 "이러한 요인들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기 때문에 원화가 추세적인 강세로 가지 않는다면 현대백화점의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름휴가 시즌과 추석 연휴 종료로 내국인 트래픽 감소 우려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7일 증권가에서는 지누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과 면세점의 호실적에 힘입어 현대백화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 12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며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