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며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지누스 실적 부진의 장기화로 인해 연간 실적 추정치는 소폭 하향했다"면서도 "동사 기업가치에서 지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만큼 우려 사안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어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확대도 발표했다"며 "기보유 자사주 4.7%를 전량 소각할계획이며, 210억 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를 매입 후 연내 소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업종 내 가장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은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11.4% 감소한 1조417억 원,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106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그는 "지누스의 영업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된 영향이 있었지만, 이를 제외한 백화점과 면세점은 예상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 부문은 소비심리 개선과 외국인 매출 증가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확대됐다"며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회복에 따라 수익성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한 "1~2월 누적 기존점 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백화점 중심의 실적 개선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면세점의 경우 효율화 전략에 따라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자회사 지누스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가 연결 실적 측면에서 유일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5월 12일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 환원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해 2월 12일에는 경쟁사 대비 비용 집행 효율성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