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기차 전지 출하량 성장이 견조하다고 전망된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8000억 원, 영업이익 5027억 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다"며 "▲11월부터 급락한 환율 ▲원형전지 내 전동공구 수요 감소 ▲성과급 및 불용자산 처리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전기차용 전지의 출하는 견조했다"고 추정하며 "BMW,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량이 연말로 갈수록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의 올해 실적으로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 24%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낮아진 환율과 배터리 판매가격 하락으로 출하량 증가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22년 출시된 BMW 신차(i7, iX1) 판매는 견조하며, 2023년에는 Audi의 신차(Q6/Q8 e-트론)도 출시된다"며 당사의 매출액 성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며 "고부가 전기차 배터리인 GEN5 비중이 작년 20%대에서 2023년 30~40%까지 상승함에 따라, 중대형 전지 영업이익률도 작년 4.7%에서 2023년 6.9%로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동사는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며, GEN5 출하 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뉴스에 보도된 GM, 볼보, BMW 등 주요 OEM과의 합작법인 설립이 구체화된다면, 셀 업체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월 20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 Gen5와 소형 원형전지 매출 확대로 실적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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