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분기 실적이 추정치보다 하회했으나 하반기 장거리 여객 수요 및 화물 시황 호조에 따라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됐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237억 원, 4134억 원으로 기록했다"며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액은 약 14% 증가했으나, 연료비·인건비·조업비 등 비용 단가 상승 및 국제선 여객 운임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객 및 화물 운임이나 L/F(탑승률) 등 수익성 관련 사업량 모두 견조하게 유지되며 예상보다 강한 외형을 기록했다"면서 "다만, 성과급 등 인건비가 예상보다 크게 반영되며, 영업이익 기준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2분기가 여객 비수기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분기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3%)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더욱이 최근 LCC(저비용항공사)들의 경우 중·단거리 공급 확대에 따라 운임이 급격히 하락하는 가운데 비용 인상 압박으로 부진한 이익률을 기록 중인 것과 대비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강한 장거리 여객 수요 및 화물 시황 호조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객 운임은 완만한 하락 곡선이 예상되나 화물 운임은 중국발 이커머스 물량 증가 및 수익성 화물 유치 영업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강한 운임이 지속될 것"이라며 "유가가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점도 비용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안정적 실적이 지속적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부분이 부각되는 시점에 비로소 디밸류에이션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월 17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 여객 운임 하락 압력이 지속 중이며, 화물 운임의 지속가능성은 높지 않아 중장기 수익성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섹터 전반에 걸친 밸류에이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11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항공화물 호조로 2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10일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여객 중심의 실적 호조와 함께 합병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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