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자산매각이익을 배당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명확히 보여줬으며 실적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평가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9조8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8.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배터리와 화학부문의 해외 자회사 실적 악화로 지분법손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요 상장자 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스퀘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개선되면서 최악의 국면은 지나가고 있다고 평가됐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정유부문 수익성 개선이 배터리 및 석유화학 부문 적자폭을 상쇄해 15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SK스퀘어는 SK 하이닉스의 고부가가치 AI향 메모리반도체(HBM) 수요 강세로 지분법이익이 증가해 분기 최대 실적인 1조6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SKT는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발생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2541억 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했고, SKC는 2차전지 소재 부문 판관비 증가로 영업손실 826억 원을 기록해 부진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크게 부진했던 SK이노베이션이 올해부터는 E&S 편입 효과 및 SMP(계통한계가격) 상승으로 에너지사업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배터리 부문에서도 현대차와 포드향 출하량 증가 등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도 비상장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머티리얼즈 CIC는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고, 팜테코 또한 CGT(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선제적 설비 확보 및 운용 효율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SK실트론은 AI 수요 증가 및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실리콘 웨이퍼(Si-Wafer)판매량 증가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SK는 올해 6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페셜티사업 매각익을 올해 배당에 선반영해 전년대비 40% 증가한 주당 7000원의 배당금을 결의했다"면서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대로 자산매각이익을 배당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면서 별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리밸런싱 과정에서 추가 일회성 매각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상존하며, 최소한 현재 수준의 주주환원율은 유지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26일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가 SK스페셜티 매각대금을 순부채 상환, 차기연도 주주환원 등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3월 7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동사의 주가 상승 탄력도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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