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업황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미국 제철소에 총 투자규모 58억달러(약 8조5000억 원)의 제철소 설립 추진을 발표했다"며 "차강판 특화 전기로로 DRI(직접환원철)를 사용, DRP(직접환원철 원료 설비)까지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소 큰 규모의 투자지만 DRP를 포함한다면 합리적 수준의 투자"라면서 "국내 시장에서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성장이 제한적이고 통상 이슈 등을 감안할 때 신규 성장을 위한 현지 투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9년 상업 생산 예정으로 쉽사리 수익성을 예견할 수 없지만, 총 270만 톤 중 180만 톤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차강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부정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자기자본 (29억달러)의 5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동사와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지분을 구성할 것"이라며 "지분 구성에 따라 종속회사가 아닌 관계회사로 인식될 수 있지만 종속회사 편입을 위해 높은 투자비가 집행될 경우 오히려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동사의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 실적 추정 쉽지 않다"며 "파업 및 직장폐쇄 영향으로 판재류 생산과 판매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며 봉형강류 역시 수요 부진과 계절적 요인으로 낮은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할 것"이라며 "중국 철강 산업의 생산량 조절과 생산능력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중국산 후판 반덤핑 예비판정의 영향으로 후판 유통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건설 수요 회복 시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전력비 인상률이 2023년을 고점으로 지난해에는 낮아지며 원가 부담은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8월로 예상되는 중국·일본산 열연강판 반덤핑 예비판정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개연성이 있다"며 "하반기 및 내년 수익성에 무게를 두고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업황 부진과 치솟는 환율에 약세를 보이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국내 건축착공면적 증가 영향으로 내년 수익은 올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9월 26일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에 어려움이 있지만, 봉형강 가격 반등과 중국 법인의 구조조정으로 내년 수익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월 2일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년 대비 20% 증익이 전망되는 반면, 완벽한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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