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경기 둔화로 마진 하락을 보였으나, 유통채널 성장률을 감안할 때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됐다.

오뚜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상승한 902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8% 하락한 451억 원을 기록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식품소비 부진 영향에 인건비 등 비용확대에 따른 마진 부담이 이어지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결사 및 해외부문의 성장 측면은 긍정적이나, 전년동기 높은 베이스까지 고려된 올해 상반기의 이익 축소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외변수 악화에도 소스류, 면류, 쌀류 및 냉동식품 등 메인 카테고리 중심의 제품 가격조정까지 더해진 매출액이 견조하다"면서 "라면 등 주요 제품은 국내외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지류 또한 B2B중심 탑라인 확대 기조가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출 차감형 비용투입 및 인건비 등의 부담으로 별도기준 마진 감소세로 이어졌다"며 "4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 인상과 내수 진작 기조에 따라 하반기 이후에는 이익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 조정 및 회복지연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미국 등 해외 부문의 영업실적이 성장 중이며, 최근 해외 신규 법인설립 및 물류관련 투자 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단기 비용투입에도 중장기적으로 해외 비중이 의미 있는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며 효과는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사업 포트폴리오 내 높은 캐시카우 비중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고마진 제품의 이익이 성장 제품군의 기반으로 이어지는 사업부문간 이익 선순환 구조가 유효하다"며 "영업실적 개선세 가시화 시 밸류에이션 레벨이 맞물린 주가 움직임 또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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