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미국 식음료 업종 전반의 부정적 요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됐다.

코카콜라의 2분기 매출액은 125억4000만 달러, 조정EPS(주당순이익)은 0.87달러로 시장기대치를 각각 0.5%, 4.8%를 상회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6월 기상악화와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소비 약화로 전체 음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나,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가격인상 효과가 매출액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도 유기적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4.1%를 기록하며, 수익성 방어를 넘어 높은 성장까지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코카콜라 제로의 글로벌 판매량은 4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며 "이는 2022년을 기점으로 3%까지 떨어진 성장률의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19.2%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쟁사 대비 높은 브랜드 충성도 기반의 고마진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코카콜라와 양강구도를 이루는 펩시코 (PEP US)의 북미지역 점유율은 8%로, 연초 닥터페퍼 (8.3%)에 밀리며 소비층 지지가 하락세에 있다"며 "펩시코의 경우 식품과 음료사업을 함께 영위하기에 철저히 음료사업을 유지하는 코카콜라 대비 구조적으로 마진이 낮은 반면, 코카콜라는 10년간 저점이 14%일 정도로 포트폴리오 구조상 비교우위의 수익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유율 하락 방어를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비용에 투자하는 펩시코의 전략 기조와 달리 코카콜라는 급진적인 마케팅 투자를 가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세관련 이슈에서도 코카콜라의 낮은 원가 부담이 돋보인다"며 "펩시는 콜라 농축액을 법인세가 낮은 아일랜드에서 생산하도록 구조를 설계해 미국 수입 시 10% 상호관세가 부과되지만, 코카콜라는 미국 내 판매되는 농축액을 애틀랜타 본사와 푸에르토리코 생산시설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카콜라의 영업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경기침체 우려에 관세 이슈 등 미국 음식료 업종 전반의 부정적인 이슈가 과도한 우려로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악화됐으나, 코카콜라의 펀더멘탈은 견고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오히려 대외변수를 고려 시 여타 경쟁업체 대비 코카콜라의 안정적인 이익레벨에 실적 성장까지 더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