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구매 시 사용한 '쿠폰' 보상 요구
제조사 "10만 포인트" 제안…결국 무산
무신사에서 판매된 노스페이스 패딩이 안내와 달리 구스가 아닌 리사이클 다운으로 확인돼 전액 환불 조치가 진행된다.
일부 구매자들은 패딩을 구매하면서 10만 원 상당의 쿠폰을 사용했는데, 이에 대한 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무신사에서 판매된 노스페이스 패딩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이 판매 페이지에 안내된 ‘거위 솜털 80%, 깃털 20%’가 아닌 리사이클(재활용) 다운 제품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실은 구매 고객이 충전재 성분을 문의하면서 드러났다.
리사이클 다운은 사용하던 침구류나 의류에서 추출한 다운을 재가공한 것으로 구스다운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무신사는 지난 2일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12월 2일부터 3일까지 노스페이스 전 제품에 대해 검수 및 소명 절차를 진행했으며, ‘남성 1996 레트로 눕시 자켓(블랙)’을 포함한 13개 스타일(28SKU)의 상세 페이지에서 혼용률 정보가 잘못 기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노스페이스가 새 시즌 상품을 출시한 이후, 외주 판매 대행사가 무신사 내 상품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보를 제대로 수정하지 않아 발생했다.

노스페이스 또한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유통 채널의 다운 제품 판매 물량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충전재 혼용률이 오기재된 13개 제품을 확인하고 수정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품 정보가 오기재된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문의 번호와 함께 환불 절차가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는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 측은 패딩 혼용류 오기재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구매 고객들에 10만 원 상당의 무신사 포인트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으나, 해당 보상은 최종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세일 기간에 최대 10만 원 할인 쿠폰을 사용해 구매했는데 반품 시 쿠폰이 보상되지 않아 손해가 크다”, “쿠폰이 재발행되지 않으니 반품이 고민된다”, “차라리 일정 금액 보상이었으면 좋았을 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무신사 측은 "10만 원 보상안이 언급된 것은 해당 브랜드 측에서 1차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최종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답변해 발생한 오해"라고 밝혔다.
한편, 무신사는 충전재 오기재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전원에게 환불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문자(LMS)안내를 받은 소비자 중 환불을 원하는 경우 내년 1월 1일까지 문자 내 캐치시큐폼을 통해 응답을 제출하면 된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