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유저가 매크로 사용자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엔씨소프트는 단속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유저들은 매크로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온2 (출처=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처=엔씨소프트)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온2 유저 A씨는 매크로 사용이 의심되는 원딜 캐릭터들이 다수 존재하지만 별다른 제재 없이 활동하고 있는 점에 의문을 품고 직접 실험해 증명하기로 한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A씨는 새롭게 열린 서버에서 자신의 캐릭터로 이틀가량 매크로를 사용했다.

그 결과 ▲키나 약 800만 ▲지식 파편 1만 개 ▲펫 만렙 작업 2~3마리 ▲각종 몬스터 처치 업적 달성이 가능하다며 관련 내용을 캡처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A씨는 “현재 모으기 힘든 펫을 제외하면 필드에서 자사로 얻을 수 있는 펫은 약 120마리 정도인데, 매크로 사용자는 약 20일이면 모두 수집할 수 있다”며 “이 격차가 얼마나 비정상적인지는 게임을 해본 유저라면 누구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교적 늦게 매크로를 돌리기 시작한 나조차 이 정도라면, 기존 서버에서 초반부터 꾸준히 매크로를 사용해온 계정들은 어느 수준일지 짐작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내 계정에는 약 3000만키나 상당의 재산이 있지만 이를 한 푼도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뒀다”며 “닉네임까지 공개했으니 엔씨소프트가 반드시 정지 조치를 내리고 제대로 단속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다른 이용자들은 "현금환산 5천만~6천만 원을 벌었다는 인증이 사실", "랭커들도 엄청나게 매크로 사용했다더라",  "매일 수천 계정 정지 공지가 올라오지만 필드에는 여전히 매크로가 넘친다", "신고를 해도 처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온2 공식 홈페이지에는 운영정책 위반 계정에 대한 게임 이용 제한 내역이 공지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8차에 걸쳐 제재 현황이 안내됐다. 각 차수마다 수천 개 이상의 계정이 제재됐다고 공지됐지만 유저들의 불신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 내 이용 흐름과 서비스 환경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매크로를 포함한 비정상적인 플레이가 감지될 경우 운영정책에 따라 조치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공지사항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온2는 지난해 11월 19일에 정식 출시된 엔씨의 신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지난 2일 아이온2 개발진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향후 적용될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며, 마우스 매크로 및 비인가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김남준 개발PD는 "운영실 인원을 대폭 확충해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자를 철저히 단속하겠다"며 공정한 게임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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