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의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클래식’이 출시를 앞두고 과금 구조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엔씨는 일부 정책을 수정하며 진화에 나섰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해 온 ‘리니지’의 2000년대 초반 버전을 구현한 게임이다. 오는 2월 7일 한국과 대만에서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며, 2월 11일부터는 월정액(2만9700원) 방식으로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
그러나 지난 20일 엔씨가 리니지 클래식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Q&A 공지가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논란의 핵심은 '시즌 패스 유료 판매'와 'PC방 다중 클라이언트 이용' 정책이었다.
공지에 따르면, 시즌 패스는 클래식 서버 특성상 게임 초반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보상 시스템으로, 기본 보상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유료 상품을 구매할 경우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월정액 게임으로 알려졌던 리니지 클래식에 출시 전부터 추가 결제 요소가 도입됐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PC방 멀티 프리미엄 서비스 역시 논란을 키웠다. 해당 서비스는 PC방 동일 좌석에서 최대 4개의 클라이언트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실행한 클라이언트 수에 비례해 PC방 이용 시간이 추가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클라이언트를 많이 실행할수록 혜택은 늘지만 비용 부담도 커진다”며 결국 과금에 따라 편의성이 갈리는 구조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일부 유명 BJ와 다수 유저들은 리니지 클래식 플레이를 포기하겠다고 밝히며 공개적으로 반감을 표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옛날 감성은 없고 시작부터 유료 아이템 공지부터 나온다”, “리니지 리마스터와 리니지W로 이미 충분히 실망했다”, “기대한 시간조차 아깝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결국 엔씨는 21일 오전 11시 25분 추가 공지를 통해 일부 설정 변경을 발표했다.
엔씨는 “20일 공개된 Q&A 공지 이후 유저들의 우려와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며 “공지했던 일부 설정에 대해 변경 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변경 내용에 따르면 시즌 패스의 유료 보상은 모두 삭제됐으며, 기존 ‘PC당 최대 4클라이언트’ 설정은 일반 이용 환경과 동일하게 최대 2클라이언트로 조정됐다.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분위기도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오는 2월 7일 서비스를 앞둔 가운데 엔씨가 강조한 ‘소중한 추억의 복원’이라는 기조가 과금 논란을 넘어 유저들의 기대와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