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단기적으로는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지만, 해외 수출 확대와 합병 시너지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빙그레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0.8% 상승한 3109억 원, 영업이익은 42.2% 하락한 7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 위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냉장 제품 판매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미국, 중국 등 해외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함에 따라 전년 수준의 매출 규모를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을 결의하며 희망퇴직을 실시한 가운데, 퇴직금 등 일회성 조직·업무 통합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합병 조직 안정화 이후 하반기에 이익 개선과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해태아이스크림은 현재 수출 비중이 미미한 반면, 빙그레는 미국·유럽·중국·베트남 등 주요 해외 유통망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합병 이후 해태 제품의 해외 판로 확대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이 해소되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분기당 약 25억 원 수준 발생해온 무형자산 상각비는 5년의 내용연수 종료로 크게 줄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상각비는 지난해 79억 원에서 올해 14억 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2월 28일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 수출은 확대하고 국내 매출은 견고히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