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유심 업데이트 과정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통화·데이터 끊김 등 오류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
13일 LG유플러스는 전 고객 대상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시작했다. 가입자 식별번호(IMSI) 생성 방식 관련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IMSI는 유심에 저장되는 15자리 고유 식별번호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휴대전화 번호의 일부를 IMSI 값에 포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안 전문가들은 해당 방식이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될 경우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심 업데이트 과정에서 통화 및 데이터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는 사례가 잇따랐다.
한 소비자는 "오전 11시쯤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전화와 문자가 모두 되지 않아 업무에 지장이 있었다"며 "몇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계속 껐다 켰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소비자들도 "유심 교체는 서두르지 말라, 통화가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콜센터에서도 대리점 방문 후 교체를 권유했다"등 정보를 전했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MSI는 가입자를 식별하는 정보이기 때문에, 망 접속 과정에서 본인 인증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일시적으로 접속이 제한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단말기를 재부팅하는 것을 권장하고, 문제가 지속되면 매장을 방문해 유심 교체를 진행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심 무상 교체는 외관 상 ‘LG유플러스’ 간판이 부착된 직영점과 대리점에서 가능하다. 반면 여러 통신사 상품을 중개 판매하는 판매점에서는 교체가 불가능하다.
유심 교체에는 별도의 기한이 없으며, LG유플러스 측은 연내 전 고객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사용 중인 유심 종류에 따라 단순 업데이트로 충분한 경우와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나뉘며, 대상 여부는 'U+one' 앱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 없이 방문해도 교체는 가능하지만, LG유플러스는 매장 혼잡과 대기 시간 최소화를 위해 사전 예약 후 방문을 권장하고 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