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판매하는 삼성전자 상품을 구매한 뒤 온누리상품권 증정 혜택만 챙기고 제품은 환불해 버리는 '먹튀'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5일까지 제품 구매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20% 상당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 역시 이번 행사에 참여해 삼성전자 가전 및 모바일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로켓배송을 통해 제품을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어, 구매 채널로 쿠팡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 쿠팡의 환불 정책을 악용해 '온누리상품권'만 체리피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쿠팡의 멤버십인 와우회원의 경우, 제품의 하자가 없더라도 단순 변심에 따라 30일까지는 무료 반품이 가능하다. 때문에 부도덕한 구매자가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상품권을 수령한 뒤 환불을 할 수 있다는 것.
한 소비자는 "온누리상품권이 신청 후 2주 내 지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30일 반품 기간과 시차가 발생한다"며 "상품권을 먼저 받고 사용한 뒤 제품을 반품하는 악용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쿠팡은 이러한 우려를 사전에 차단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을 통해 삼성전자 행사 대상 제품을 구매한 경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신청일로부터 30일 후에 지급된다"고 밝혔다.
쿠팡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후 오는 9월 30일까지 삼성닷컴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환급을 신청해야 하며, 이후 신청일 기준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상품권이 순차 지급된다.
체리피킹이란 판매 가치가 떨어지는 체리만 남기고 가장 좋은 체리 몇 개만을 따 가는 것에서 유래했다. 어떤 대상에서 좋은 것만 골라 가는 행위. 고객이 특정 상표나 일부 제품만을 골라 구매하는 것을 의미하는 마케팅 용어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