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최근 발생한 서버 오류와 관련해 내놓은 보상안을 두고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저녁 피크타임에 발생한 장애로 주문을 받지 못한 매장이 속출했지만, 배민이 취소된 주문 건에 대해서만 보상하기로 하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43분부터 오후 7시 48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일부 매장에서는 배민 시스템 오류로 인해 주문 접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오류로 소비자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되거나 가게 상태가 '준비중'으로 전환돼 주문 자체가 차단됐다.
당시 배민 측은 긴급 점검을 거쳐 오후 7시 50분께 시스템을 정상화한 뒤 "피해 보상안을 빠른 시일 내에 개별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이튿날 보상안이 전달됐으나, 대상이 '취소된 주문 건'으로만 한정되면서 점주들의 공분을 샀다.
점주들은 "오류 시간에 고객이 주문을 포기한 경우는 보상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주문 자체를 막아 취소건을 대폭 줄이게끔 방식을 바꿔버렸다", "보상금에서도 수수료와 배달비를 제외한다더라"등의 불만을 제기했다.
배민 관계자는 "일부 점주의 주문 접수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했으며, 업주별로 장애가 발생한 시간도 달랐다"며 "피해를 입은 업주와 고객, 라이더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개별 안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점주들은 최근 토스플레이스의 보상 방식과 비교하며 배민 보상 대책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토스포스 장애와 관련해 토스플레이스는 최근 3주간 동일 요일·시간대 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장애 시간대의 추정 손실액을 산정한 뒤 이를 전액 보상하고, 여기에 추정 손실액의 10%를 추가 지급하는 보상안을 마련했다.
한 점주는 "실제 피해는 취소된 주문 건만이 아니다"라며 "서버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면 들어왔을 주문 자체를 받지 못했고, 저녁 피크타임이었던 만큼 매출 손실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