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복에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섞어 마시는 올레샷 다이어트 등의 유행으로 소비자들의 올리브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시중에 유통 중인 캡슐·스틱 형태 올리브유 총 14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
올리브유의 산도는 유지의 산패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낮을수록 신선한 기름을 의미한다. 국제식품규격(CODEX)에 따르면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의 산도 기준은 0.8% 이하다.
제품별 가격은 1g(mL) 기준으로 캡슐형(포장단위 1~2g)이 263~683원, 스틱형(포장단위 8~12g(mL))이 29~178원으로 유형 간 가격 차이가 컸다.

시험 대상 제품의 유지 신선도를 산가, 요오드가, 과산화물가로 측정하고 중금속, 산화방지제 등 유해 물질 함유 여부를 제품별로 분석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국제식품규격(CODEX)에서는 올리브유의 품질관리를 위해 올레산(불포화지방산), 팔미트산(포화지방산) 등의 지방산 함량을 비율로 정하고 있다.
조사 대상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제품은 생식용으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만을 원료로 사용하며, 국제식품규격(CODEX) 기준으로 올레산은 총지방산의 53~85%, 팔미트산은 7~20%이다. 전 제품이 해당 기준을 충족했다.
14개 제품의 지방 함량은 제품에 따라 불포화지방이 84~88%, 포화지방이 12~16%였다. 특히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총 지방산의 73~81%를 차지해 국제식품규격의 최소 기준(53%)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에 따르면 단일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면 혈중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2개 제품이 온라인몰에 산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시험 결과 실제 산도는 표시 대비 128~311% 높았다. 기존 산도 표시치는 수입 원료 기준이었으며, 올리브유의 속성상 저장 기간이 지남에 따라 산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올리브유의 산도 표시ㆍ광고에 원료 기준임을 명시하도록 권고했다.

올리브유 1g(mL) 기준 가격은 캡슐형 제품이 263~683원, 스틱형 제품이 29~178원으로 캡슐형 제품이 스틱형 제품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섭취량 기준 가격은 캡슐형 제품이 263~1093원, 스틱형 제품이 348~2133원으로 유형별 차이가 컸으며, 제품 간에는 최대 6배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올리브유는 불포화지방산, 폴리페놀 등 유효성분이 있지만, 1g당 9㎉의 열량이 발생하는 에너지 고함량 식품이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면서 "과한 섭취 시 복통, 구역감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