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스 운영사 데브올컴퍼니는 지난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모두의 챌린지 AX’ LLM 분야에 선정됐다.
청구·수금 자동화 B2B SaaS ‘청구스’는 국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소액 미수금 회수 업무를 자동화한다. 기업이 수작업으로 처리해 온 채무자별 상환 안내와 협상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맡는 방식이다.

청구스가 개발하는 ‘소액 채권 관리 LLM’은 ‘채무자 한 명당 AI 에이전트 한 명’을 배정하는 구조로 채무자의 상황과 대응 이력에 맞춰 사전에 통제된 범위에서 상환을 안내하고 협상을 진행하며, 규정을 벗어나거나 별도의 판단이 필요한 사안은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넘긴다.
반복적이고 표준화할 수 있는 의사소통은 AI가 처리하되, 주요 판단과 최종 결정은 사람이 통제하도록 설계한다. 채무자마다 사정과 반응이 달라 담당자가 일일이 대응해야 했던 미수금 관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두의 챌린지 AX’ LLM 분야는 자체 LLM을 보유한 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해 산업별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업에는 실증 비용으로 최대 1억 원과 AI 개발 환경 등이 제공된다.
청구스는 청구서 발송과 입금 확인, 미수금 관리부터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카드결제·가상계좌·CMS·지로 연계까지 매출채권 관리 과정을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장기 연체가 발생하면 최고장 성격의 내용증명 발송과 신용조사, 채권 회수 단계도 지원한다.
이번 개발은 기존 자동화 범위를 미수금 회수 단계까지 넓히는 작업이다. 결제 수단을 다양화해 거래처의 대금 지급을 돕는 데서 나아가, 장기 연체로 넘어가기 전 AI가 채무자별 상황에 맞춰 대응하도록 기능을 고도화한다.
소액·다건 미수금은 건별 금액에 비해 회수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이 커 기업이 대응을 미루기 쉬운 영역이다. 미수금이 누적되면 대손으로 이어져 기업의 현금흐름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청구스는 실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개념검증(PoC)을 통해 AI 대응의 통제 가능성과 안전성을 우선 확인한 뒤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청구스가 고객사 이용 현황을 집계한 결과, 서비스 도입 뒤 1개월 이상 장기 연체는 83.3%, 대손은 75% 감소했다. 청구서 발송부터 결제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9일 줄었고, 청구와 미수금 관리에 투입되는 시간은 주 8.1시간에서 1.7시간으로 약 79% 감소했다.
데브올컴퍼니는 2024년 설립됐으며 부산 연제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등록특허 2건을 보유하고 규제 준수형 연체 알림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품질경영 ISO 9001과 정보보안 ISO 27001 인증을 취득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