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스알엑스·에스트라 등 해외 성장 브랜드와 판매 채널 다변화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한 1조1759억 원, 영업이익은 59.3% 증가한 1173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9.3% 상회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환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아마존 프라임데이 호조로 코스알엑스를 제외한 미국법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코스알엑스 역시 RX라인 판매 호조와 실리콘투 효과로 폭발적인 매출 증가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알엑스는 2분기 매출 성장률이 50%까지 확대됐으며, 하반기에도 3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코스알엑스와 함께 눈여겨볼 만한 브랜드는 에스트라"라며 "2분기 기준 북미 시장에서 에스트라의 매출 비중은 10%대까지 확대됐고, 더마 화장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설화수 매장 철수 효과가 지속되며 중국 현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고 이 흐름은 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와 판매 채널 다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기존에 서구권에서 세포라 의존도가 컸으나, 올해부터 아마존과 틱톡 채널과 SNS 마케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실적을 통해 그 성과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수적인 가정에서도 하반기 10% 수준의 영업이익률과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무난히 유지할 것"이라며 "브랜드별 리테일 채널 트래픽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업사이드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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