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하반기 원가 부담을 매출 성장세로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의 지난 7월 주요 4개 법인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36억 원, 영업이익은 11.1% 상승한 459억 원을 기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매출액은 편의점·이커머스 등 성장 채널과 TT 출고 확대에 힘입어 6.2% 성장했다"면서도 "계란·감자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유틸리티 비용, 신사옥 임차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법인은 간식점과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 원화 기준 매출액 20.3% 증가했으나 환율 효과를 제외한 현지 통화 기준으로 4.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의 경우 8월 시스템 변경을 앞두고 약 35억 원의 선출고 물량이 7월에 반영돼 이를 제외하면 원화 기준 매출액은 16.8%,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7.5% 성장했다"며 "러시아 법인은 파이, 비스킷의 고른 성장으로 원화 기준 31.7%, 현지 통화 기준 21.9%성장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는 "당장은 구매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대응이 이어지겠으나 원가 부담이 장기화 될 경우 가격 조정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3분기에는 외형 성장보다 한국과 베트남의 원가 부담 및 수익성 방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성장 채널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단기 원가 부담에도 수요와 공급 여력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원가 부담이 이어지더라도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코아 단가 하락분의 반영에도 불구하고 감자와 계란 등 주요 원재료와 고유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해외 법인의 고성장을 통해 비용 부담은 상쇄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실적의 우려 요인 중 하나인 중국과 베트남 내 경쟁 심화 국면은 하반기 중 완화될 것"이라며 "4분기 명절 시즌에 돌입하면서 높은 출고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