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정부가 개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저축성 채권인 '개인투자용 국채'의 9월 청약 접수를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신청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미래에셋증권 전국 영업점이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할 수 있다.

출처=미래에셋증권
출처=미래에셋증권

이번 9월 청약부터는 기존 전용 계좌 외에 DC 및 IRP 등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투자가 허용된다. 연금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MTS 내 퇴직연금 전용 화면에서 10년물과 20년물 종목을 선택해 청약하면 된다. 이는 장기 자산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로, 퇴직연금을 통한 국채 매입 역시 이번 청약 기간에만 신청 가능하다.

이달 전체 발행 규모는 지난달보다 800억 원 늘어난 총 2300억 원이다. 만기별 물량은 10년물 1100억 원, 20년물 650억 원, 5년물 500억 원 순으로 배정돼 장기물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3년물은 이표채 20억 원과 복리채 30억 원으로 나누어 총 50억 원을 공급한다.

종목별 가산금리는 3년물이 0%, 5년물 0.1%, 10년물과 20년물이 각각 0.35%로 설정됐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적용되는 세전 총수익률은 3년물 이표채가 11.3%, 복리채가 11.8%이며, 5년물은 22.8%에 달한다. 장기 상품인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59.3%와 161.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자는 자금 성격과 기한에 맞춰 전용 계좌와 퇴직연금 계좌를 구분해 활용하는 이원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전용 계좌를 이용하면 5년물 이상 종목에 대해 최대 2억 원 한도로 분리과세 혜택을 받는다. 반면 퇴직연금 계좌는 운용 기간 과세가 미뤄지고 향후 요건 충족 시 낮은 연금소득세율을 적용받는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금이 보장되고 만기 가산금리와 연복리 혜택을 제공하는 국채에 시중 자금이 몰리는 추세다. 올해 8월까지 모인 누적 청약 금액은 약 2조2900억 원으로, 전체 모집액 1조4000억 원 대비 평균 1.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퇴직연금 내 30%의 안전자산 의무 배정 비율을 채울 수 있는 유용한 장기 투자 수단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기 투자를 선호하는 전용 계좌 수요와 장기 자금을 운용하는 퇴직연금 계좌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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