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사업자정례협의체와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아동안전 유관기관과 함께 6월 한 달간 캡슐형 세탁세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업자정례협의체에 참여한 기업은 헨켈홈케어코리아(유), ㈜LG생활건강, 라이온코리아(주), 애경산업(주), 한국피앤지판매(유) 등 생활가정용품사와 롯데쇼핑(주) 롯데마트사업본부, 롯데쇼핑(주) 롯데백화점, ㈜신세계, ㈜이마트, ㈜현대백화점, 홈플러스(주) 대형유통사 등이다.

우리나라는 캡슐형 세탁세제 시장 규모가 작아 위해사례가 많지 않으나 미국에서는 연간 3000건(2021년 기준)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5세 미만 어린이 중독사고의 5대 품목 중 하나로 꼽힌다.

캡슐형 액체 세제(출처=pixabay)
캡슐형 액체 세제(출처=pixabay)

최근 국내에서도 캡슐형 세탁세제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소비자원은 세탁세제 제조·수입·유통사 및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캡슐형 세탁세제는 어린이가 쉽게 개봉하지 못하도록 어린이보호포장이 돼 있어 보호자의 올바른 보관만으로도 가정 내 어린이 중독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7개 기관(기업)과 함께 캡슐형 세탁세제의 안전한 사용·보관법과 올바른 응급처치법을 온·오프라인으로 확산한다.

특히 보호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아동안전 유관기관 홍보 채널과 대형마트·백화점 세제 판매대 등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캡슐형 세탁세제를 어린이가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근처에 아이가 없을 때 사용하기 ▲사용 후에는 어린이보호포장이 적용된 원래의 용기에 넣어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기 ▲먹거나 삼켰을 경우 억지로 토하게 하지말고 즉시 의료기관(전문가) 방문하기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일상생활 속 보호자의 안전수칙 실천이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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