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의 반응이 대단하다.

주변에서 폴드7을 직접 만난 이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좋다. 심지어 진성 아이폰 유저도 ‘이건 흔들릴 정도’라고 했다. 최근까지 이렇다 할 혁신이 없던 중에 몰라보게 슬림해진 폴드7가 소비자들의 갈증을 충족시킨 듯 하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도 갤럭시Z를 “우리 혁신의 정점”라고 칭했다.

그런데 이제 출시 한 달여가 지난 폴드7에서 도장이 벗겨지는 하자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정점에도 하자는 있을 수 있지만, 문제는 그 대응이 정점과 거리가 멀다.

그들의 해명에 따르면 도장 탈락의 원인은 ‘비정품 충전기의 과전류’다. 과전류와 손에 난 땀의 수분 그리고 도장이 화학반응을 해 도장이 벗겨진다는 것. 

일단 200만 원이 훌쩍 넘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비정품 충전기의 과전류’를 제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조금 실망스럽다. 

이들의 해법은 ‘정품 충전기 사용’이다.

단말기에 충전기가 빠진 것이 언제인데, 지금 와서 정품 충전기만 사용하라는 조건이 당황스럽다.

또 충전의 순간이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한데, 설마 정품 충전기를 챙겨다니라는 뜻인가 반문하게 된다. 충전기를 챙겨다닐 일이면 단말기를 굳이 얇게 만들 이유가 있나.

덧붙여, 설명에 따르면 정품 충전기를 사용한다해도 100% 도장 탈락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쯤되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모르겠다. 아직도 ‘뽑기운’을 운운해야 할지 한숨이다. 

그렇다면 고쳐주기라도 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도장 이탈에 대한 무상수리는 단 1회다. 재발하면 유상으로 고쳐야 한다.

혁신의 정점에 있는 갤럭시Z 폴드7의 하자 대응은 소위 "짜치다".

삼성전자의 혁신가도에 응원을 보내는 한편, 서비스의 정점을 향한 혁신에도 힘써주기를 바라본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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