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자 일부 소비자들은 스스로 소액결제를 차단하는 등 적극적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경기도 광명·서울 금천 지역에서 KT 휴대전화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광명 지역 피해자는 26명으로 62차례에 걸쳐 약 17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금천 지역에서는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 금액은 약 800만 원이다.
KT는 지난 6일 공지를 통해 소액결제 피해 사실을 인정하며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신속히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대폰 결제대행사(PG사)와 협의해 상품권 판매 업종의 결제 한도를 10만 원으로 일시 축소하고, 비정상 결제 패턴 탐지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사건은 불상의 URL을 클릭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하지 않았음에도 결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존의 스미싱(문자 메시지를 통한 피싱) 범죄와는 구별된다.
일각에서는 대리점 개통 과정에서 범행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피해자들이 개통한 대리점은 제각각이었고, KT 전산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포함돼 있어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KT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가 스스로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소액결제 한도를 0원으로 설정해 차단하는 것이다.
현재 KT는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를 두 가지 형태로 운영 중이다.
KT 고객센터에 따르면, '소액결제 원천차단 서비스'는 해당 휴대전화 번호에서 아예 소액결제를 할 수 없으며 설정 후에는 해제가 불가능하다. 반면 '소액결제 일반차단 서비스'는 차단 후에도 이용자가 추후 직접 한도를 변경할 수 있다.
소액결제 한도는 KT 고객센터, '마이 케이티' 앱, KT 홈페이지에서 변경할 수 있으며, 차단 외에도 4·30·50·60·80·100만 원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KT와 LG유플러스 해킹 정황을 조사 중이지만, 이번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된 증거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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