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복제 시 필요정보 유출 없어…피해 사례 無"
심스와핑 등 추가피해 우려…'먹통'되면 즉시 문의
SK텔레콤이 악성코드로 인해 가입자 유심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당하자 소비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해당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심 스와핑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심 스와핑(SIM swapping)은 소비자 휴대전화의 SIM 카드 정보를 해커가 탈취해 다른 SIM 카드에 복제하거나 옮기는 수법이다.
이를 통해 해커는 소비자의 은행 계정·이메일·SNS 비밀번호 등을 초기화시키거나, 금융 서비스나 암호화폐 지갑 해킹 등이 가능하게 된다.
한 소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심정보는 개인정보와 다르게 은행어플 OTP인증 같은 것도 포함이라 피해가 심각할 수도 있다"면서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거나 너무 찝찝하면 유심을 교체하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측은 현재 조사 시작 단계로 유출 규모 등을 정확히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상 조사반은 1~2개월로 운영돼 SK텔레콤 또한 그 정도 조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대응과 관련해, 과기부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다양한 방법이 강구될 수 있으나, 현재로선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복제에 필요한 정보들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불안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는 현재 로밍서비스와 동시에 사용이 불가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귀국 후 유심보호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면서 "두 서비스가 동시 사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출 원인, 규모, 항목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의 불안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소비자는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뿐만 아니라 유심 PIN(비밀번호)를 설정해 유심 복제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폰이 갑자기 '서비스 없음' 상태가 되거나, 요청하지 않은 유심 변경 알림을 받았다면 즉시 SK텔레콤 고객센터에 문의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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