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주가가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후 하락했지만, 신약 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과도한 반응이라는 평가와 함께 매수 기회로 제시됐다.

한미약품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2.3% 증가한 4299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3.6% 증가한 681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둘다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북경한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68.3% 상승한 1261억 원,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4.6% 늘어난 4034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호적인 위안화 환율과 더불어 4분기 중국 내 독감 및 호흡기 질환 유행이 진행되며 진해거담제, 정장제 등 전문의약품(ETC) 품목 성장이 북경한미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Merck의 발표 영향으로 한미약품의 주가는 당일 10.5% 하락했다. 다만 이는 과도한 반응으로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됐다.

그는 "Merck가 개발 중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에 대한 새로운 업데이트 혹은 긍정적인 언급을 기대했으나 실제 발표에서는 관련 내용이 부재했다"며 "시장은 임상 실패 리스크로 받아들였고 시가총액은 약 65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JPM 2026에서 발표한 Merck의 중장기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임상 3상 연구 진행 중 혹은 시작 예정인 파이프라인"이라며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b상은 지난 9일에 완료 상태로 업데이트돼 이번 발표에 포함되기에는 시기상 이르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중 맹검으로 진행돼 데이터 취합 및 분석 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어려우며 추후 데이터는 EASL 2026(유럽간학회) 등에서 발표될 것"이라며 "현재 MASH(대사이상지방간염) 임상 파이프라인 중 지방간 감소 효과는 24주 투여 시 약 72.7%로 가장 높기에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중 작용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Efocipegtrutide)의 MASH 임상 2b상은 올해 하반기 학회를 통해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LA-UCN2 임상 1상 SAD(단회투여) 결과는 올해 하반기, MAD(반복투여) 결과는 내년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20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년까지 다수의 R&D(연구개발) 모멘텀이 대기 중인 가운데 신약 가치 상승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 28일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국내 비만 치료제 임상 3상 결과가 4분기에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했다. 지난해 4월 30일에는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발표하는 비만 신약 임상 결과가 동사의 주가 상승 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