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역기저 부담으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본업 성장과 신약·기술이전 모멘텀은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미약품의 1분기 매출액은 3872억 원, 영업이익은 585억 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6%, 14%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1분기 미국 머크(MSD)향 임상시료 공급에 따른 역기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본업에서는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로수젯 등을 필두로 한 한미약품 사업부의 주요 제품에서의 이슈는 없는 상황"이라며 "북경한미는 VBP(물량기반조달)프로그램의 영향이 적은 품목 중심의 영업 전략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밀화학 사업부는 여전히 해외 API(원료의약품) 경쟁심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고수익성의 CDMO(위탁개발생산)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전년 대비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내에 기술이전 계약과 신제품 출시 등 주요 이벤트도 주목됐다.

그는 "올해 동사는 국내 기업 중 최초 GLP-1 제품 출시, MASH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데이터 발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며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에서는 영업이익률 15% 이상 달성, 1건 이상의 기술이전 체결 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1조6107억 원, 영업이익 277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해당 수치에는 비만치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는 미반영했으며 기술이전 계약이 1건 발생한 케이스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허가를 준비하고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가 가시화되면 기업 가치의 상승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MASH(대사기능이상 지방간염)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가치 반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그는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MASH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나, 데이터 확인 시점이 명확하지 않고 추가 임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기존 승인 사례를 고려할 때 가속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20일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주가가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후 하락했지만, 신약 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과도한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20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년까지 다수의 R&D(연구개발) 모멘텀이 대기 중인 가운데 신약 가치 상승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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