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생활 승마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전국 206곳의 승마장에서 학생승마 체험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학생승마 지원사업 모집 포스터 (출처=한국마사회)
학생승마 지원사업 모집 포스터 (출처=한국마사회)

이번 사업은 초·중·고교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등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말과의 교감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승마 강습 비용의 70%를 지원하며,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은 연간 총 10회의 기승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취약계층이나 재활 승마가 필요한 학생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을 경우 교육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농식품부는 건강하고 안전한 승마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우선 안전사고 발생 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승마 시설의 보험 가입 의무 기준을 상격했다. 기존에는 단순 보험 가입 여부만 확인했으나, 이제는 사망 및 후유장해 1억5000만 원 이상, 부상 3000만 원 이상의 보장 한도를 갖춘 영업책임보험 또는 손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말 복지 증진을 위한 기준도 한층 엄격해졌다. 승마 시설 운영자의 말 복지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것은 물론 「동물보호법」 위반 등 말 복지를 저해하는 행위가 적발된 사업장은 향후 보조사업자 선정에서 제외하는 페널티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단순히 승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동물권을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2026년도 학생승마 사업은 각 지역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거주지 지자체나 소속 학교를 통해 접수 기간을 확인한 뒤, 마사회의 말산업 정보 포털인 '호스피아'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자체별 상세 담당자 연락처 역시 해당 누리집의 승마 지원사업 코너에서 조회 가능하다.

이재식 축산정책관은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 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청소년들이 말과 교감하며 안전하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 또한 "승마 체험이 청소년의 신체적·정서적 성장에 기여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환경 조성과 말 복지 강화를 통해 승마 인구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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