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가 국내 경주마의 품종 개량을 촉진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유망주를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 '글로벌 능력마 조기발굴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한국마사회 본관 (출처=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본관 (출처=한국마사회)

이번 사업은 2024년에 태어난 2세마를 핵심 대상으로 삼아 첨단 유전체 분석과 스마트 조교 시스템을 접목해 잠재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궁극적인 지향점은 세계적 명마였던 ‘닉스고’의 명성을 이을 새로운 챔피언을 육성하는 것이다. 단순히 코리아컵처럼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의 정상에 서는 것을 넘어, 오는 2027년 2월 사우디더비를 시작으로 3월 UAE더비, 5월 켄터키더비, 10월 브리더스컵으로 이어지는 중동과 미국 전역의 세계 최정상급 레이스에 도전하도록 돕는 체계적인 지원책이 가동된다.

선발 절차는 신청서 접수를 시작으로 유전능력 검증, 경주 수행력 평가를 거쳐 최종 우수마를 가려내는 4단계 체계로 운영된다. 접수 기한은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로, 마주나 조교사라면 누구나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마들은 모근을 채취해 유전자형을 확인한 뒤 자체 기술인 K-Nicks 플랫폼을 통해 타고난 유전 역량을 분석받는다. 이에 더해 스마트 기기를 장착하고 실제 훈련에 임하면서 이동 속도, 심박동 수, 보폭 수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실전 능력을 다각도로 평가받게 된다. 특히 참여하는 모든 말에게는 건당 10만 원 상당의 유전체 분석 혜택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차후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정 주행 거리나 고유한 경주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훈련 및 출전 전략을 짜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최종 검증을 통과한 개체들은 잠재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맞춤형 스마트 조교 관리를 지속적으로 지원받는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측은 그간 축적해 온 첨단 유전체 분석 노하우와 스마트 조교 연구의 산물을 실제 경마 현장에 녹여내 세계적인 명마를 조기에 육성하겠다며, 국내 마사 업계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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