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형 세탁세제가, 1회 세탁 비용에서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캡슐형 세탁세제 8개 제품의 품질, 가격, 안전성 및 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일상 오염, 혈액·잉크 오염, 피지 오염, 음식물 오염(고추 색소)에 대해 세척 성능을 시험했다.
기름, 단백질 등 오염에 대한 세척 성능 시험 결과 ▲비트 라벤더 클린 캡슐세제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혈액·잉크 오염은 ▲미니파워캡슐 프레시코튼과 ▲퍼실 디스크 프로(파우치)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인체에서 분비되는 피지 오염과 대표적인 음식물 오염인 붉은 고추 색소 세척 성능 시험 결과 '우수' 제품은 없었다. 7개 제품이 '양호'했으며, ▲생활공작소 고농축 캡슐형 세탁세제 라벤더향 제품만 '보통'으로 나타났다.

캡슐은 세탁수에 빠르게 용해될수록 세척 시간 확보와 필름 잔류 방지에 유리하다.
시험대상 8개 제품에 대해 동일 조건에서 캡슐이 세탁수에 녹는 속도를 시험한 결과, 8℃ 냉수의 용해속도가 25℃ 상온수에 비해 2배 가량 느려졌다.
상온수에서는 ▲비트 라벤더 클린 캡슐세제 ▲액츠 퍼펙트 딥클린 캡슐세제 ▲테크 수퍼볼 캡슐세제 알파 ▲퍼실 디스크 프로 (파우치) 등 4개 제품의 캡슐 용해속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겨울철 평균 수온에서는 평균속도 대비 '우수'한 제품은 없었고 ▲비트 라벤더 클린 캡슐세제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팩세제 ▲테크 수퍼볼 캡슐세제 알파 ▲퍼실 디스크 프로(파우치) 등 4개 제품이 '양호'했다.
캡슐형 세탁세제는 캡슐당 권고되는 세탁량이 정해져 있다. 이에, 권장 세탁량을 초과하는 양을 세탁할 시에는 세탁 효과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제품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시험대상 제품의 경우 권장 세탁량이 ①4kg 이내인 제품이 2개, ②5kg에서 7kg 이내인 제품이 6개였다.
가구 유형별 평균 세탁량을 세탁하는데 사용되는 캡슐 개수를 기준으로 1회 세탁 비용을 평가한 결과,
평균 세탁량 4kg의 경우 1회 세탁 비용은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크라 클린 팩세제가 가장 저렴한 157원이었고 ▲스너글 캡슐 세탁세제 허거블 코튼 클린 앤 케어가 950원으로 가장 비쌌다. 평균 세탁량 7kg의 경우에는 314원에서 950원으로 최대 3배 차이가 있었다.
▲생활공작소 고농축 캡슐형 세탁세제 라벤더향 제품은 알레르기 반응가능 물질에 해당하는 성분(벤질살리실레이트, 리날로올, 시트로넬롤)을 표시 기준농도인 0.01% 이상 함유하고 있었음에도 표시를 누락했다.
생활공작소는 해당 제품의 표시 누락 성분을 표시하고, 9월 중순부터는 개선된 제품을 유통·판매하겠다는 개선 조치 계획을 밝혔다.
제품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은 ▲스너글 캡슐세제 허거블 코튼 클린 앤 케어가 '우수' 등급, 나머지 7개 제품은 '보통' 등급이었다.
세탁 후 헹굼수의 잔류 세제 농도를 시험해 세제 제거율을 평가한 결과, 기본 2회 헹굼만으로 세제 성분이 97.3% 제거돼 추가 헹굼 없이도 충분한 세탁이 가능했다.
헹굼 1회에 소요되는 물의 양은 하루 평균 가정용 물 사용량(195L)의 약 10.3~30.8%에 해당해, 세탁 습관을 개선하면 일상에서 물 사용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