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독감백신과 알리글로 등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헌터라제 수출 확대와 GC1134A(파브리병 치료제)의 기술이전 계약금 반영 등에 따라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녹십자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5221억 원, 영업이익은 68.4% 증가한 492억 원을 기록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팩스로비드(COVID19 치료제) 매출 감소에도 독감백신과 알리글로 매출이 성장한 데다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의 영업적자가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큐레보 지분 매각 수익 약 2600억 원은 3분기 순이익에 반영됐다"며 "향후 큐레보 백신이 상용화되면 릴리의 글로벌 판매에 연동된 로열티와 위탁생산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호실적이 전망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5% 상승한 1235억 원으로 추정됐다.

그는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헌터라제 공급 집중과 알리글로 처방 확대, 바이오마린 기술이전 계약금 약 3500만 달러 반영 등이 4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GC1134A(LA-GLA)는 한미약품과 공동 개발한 장기지속형 파브리병 치료제로 바이오마린(BioMarin)에 총 4억75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며 "기존 2주 1회 정맥주사 대비 월 1회 피하주사로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7년 20%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에 대한 임상 3상 신청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22일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품목 매출 이연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면서도 하반기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전망했다.

지난 4월 17일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알리글로의 성장과 관계사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 여력 확대, 희귀의약품 파이프라인 등을 근거로 녹십자의 중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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