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주식담보대출은 '예탁증권담보융자'로, 보유한 주식(예탁증권)을 담보로 현금을 빌리는 상품이다.

신용거래융자와 달리 빌린 돈을 반드시 주식 매수에 쓸 필요가 없어, 생활자금 등 용도에 제한이 없다.

담보로 맡긴 주식의 가치와는 별개로, 이자율은 증권사마다 그리고 빌리는 기간마다 차이가 크다.

컨슈머치는 국내 증권사의 기간별 예탁증권담보융자 이자율을 비교했다. 

■15일 구간 : 한양증권

1~15일간 빌릴 때 이자율이 가장 싼 곳은 한양증권으로 5.9%다. 가장 비싼 곳은 하나증권·메리츠증권·아이엠증권으로 8.9%, 격차는 3.0%p다.

6%를 밑도는 곳은 한양증권과 상상인증권, 두 곳뿐이다. 나머지 19개사는 모두 6.9% 이상이다.

■30일 구간 : 상상인증권

16~30일간 빌릴 때 이자율이 가장 싼 곳은 상상인증권으로 6.5%다. 가장 비싼 곳은 하나증권·메리츠증권·아이엠증권으로 8.9%, 격차는 2.4%p다.

이 세 곳은 1~15일구간에 이어 이번에도 나란히 최고 금리다.

■60일 구간 : 우리투자증권

31~60일간 빌릴 때 이자율이 가장 싼 곳은 우리투자증권으로 7.0%다. 가장 비싼 곳은 하나증권·메리츠증권·아이엠증권으로 8.9%, 격차는 1.9%p다.

최고-최저 격차는 1~15일구간 3.0%p, 16~30일구간 2.4%p에 이어 이번에도 줄어, 구간이 길어질수록 좁아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90일 구간 : 우리투자증권

61~90일간 빌릴 때 이자율이 가장 싼 곳은 우리투자증권으로 7.0%, 31~60일구간과 같다. 가장 비싼 곳은 하나증권·메리츠증권·아이엠증권·토스증권으로 8.9%, 격차는 1.9%p다.

16~30일구간에서 가장 저렴했던 상상인증권은 이 구간엔 8.0%로 올랐다.

■120일 150일 180일 구간 : 우리투자증권

91~180일구간까지는 21개 증권사 모두 금리가 완전히 같아 하나로 묶었다. 91~180일간 빌릴 때 이자율이 가장 싼 곳은 우리투자증권으로 7.0%, 세 구간 연속 같은 자리를 지켰다.

가장 비싼 곳은 토스증권으로 9.2%, 격차는 2.2%p다.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토스증권은 1~15일구간엔 6.9%로 저렴한 편이었지만 이 구간에는 21개사 중 가장 비싼 이자가 책정됐다.

■180일 초과 구간 : 우리투자증권

180일을 초과해 빌릴 때 이자율이 가장 싼 곳은 우리투자증권으로 7.0%, 네 구간 연속 같은 자리를 지켰다. 가장 비싼 곳은 KB증권·한양증권으로 9.5%, 격차는 2.5%p다.

한양증권은 1~15일구간에서 5.9%로 전체 최저였지만, 180일을 넘기면 가장 비싼 곳으로 바뀐다.

■기간 늘수록 이자율 가파른 상승

예탁증권담보융자 이자율은 빌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파르게 상승한다.

우리투자증권처럼 구간이 길어져도 낮은 금리를 꾸준히 유지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한양증권처럼 1~15일구간 최저에서 180일 초과 구간 최고로 뒤바뀌는 곳도 있다.

예탁증권담보융자를 쓰기 전에 상환 계획부터 세우고, 그 기간에 맞춰 증권사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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