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해외주식·퇴직연금 등 사업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이 부각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증권업종 퇴직연금 적립금 기준 동사의 점유율은 28%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적립금에 기반한 관련 수수료 손익 개선에 따른 경상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해외주식 부문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법인을 활용해 인터브로커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주식 잔고는 지난해 4분기 40조8000억 원에서 지난 1월 39조6000억 원, 지난 2월 35조7000억 원으로 최근 미국장 부진과 함께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 3분기 31조4000억 원 대비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견조한 이익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넥스트레이드(국내 첫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라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거래대금의 추가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동사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부동산 관련 불확실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동사의 지난해 말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약 1조4000억 원 규모에 달하며 여전히 미국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고려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까지 보수적으로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비용처리를 해왔던 만큼 전반적인 부담 수준은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인도 쉐어칸 인수 등 경상적인 이익체력 개선 여지를 감안할 때 불확실성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8928억 원을 예상한다"면서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수혜가 예상되나 시장 전체적으로 확대될 경우 이전 10개 종목에서 나타났던 30%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으며 실제 데이터 등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박미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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