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정제마진 강세와 중국 정유 수출 중단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3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 정제 마진 강세 지속, PX 스프레드 개선, 윤활기유 부문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2022년(러-우 전쟁)과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동 사태 여파로 3월 정제 마진 초강세가 나타났다"며 "현 수준의 정제 마진은 지속되기 힘들겠지만, 타이트한 정유 수급은 계속될 것이다"고 판단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정유 업체에게 휘발유, 경유 등의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의 석유, 천연가스. 석탄 수입량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으며 자국 내 화석 연료 생산량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국은 원유 수입량을 크게 늘렸지만, 정유 제품 수출은 늘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와 같은 움직임이 다른 국가로 확산되면, 올해 세계 정유 수요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도 15년만의 셰일 에너지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정유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정유 설비의 원가 경쟁력은 투입하는 원료와 연료 가격에 좌우된다"며 "미국 정유 업체들은 셰일 에너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려면, 석유 수입량을 늘리거나 수출을 줄여야 하는데 15년 만에 처음 있는 변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12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견조한 정제마진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OSP(중동산 원유 공식 판매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도 한층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9월 12일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아시아 역내 정제마진도 수급 밸런스 개선을 바탕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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