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보험료 인출 방식을 임의로 변경해 논란이다.
소비자 A씨는 2017년부터 KB손해보험에서 암보험과 실손보험 계약을 맺고 유지해 왔다.
A씨는 지난 2023년 11월에 보험료 납부를 '통장 자동이체'에서 '신용카드 납부'로 변경했다.
이후 최근에 확인해보니, 보험료 납부 형태가 여러 가지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매달 신용카드로 납부돼야 하지만, 어떤 달은 통장에서 인출되기도 했고 중복으로 납부된 달도 있었다. 중복으로 납부한 보험료는 다시 계좌로 입금이 돼 있었다.
이는 A씨가 직접 1년이 넘는 기간동안에 계좌, 카드 출금내역을 뒤져 알아냈다.

KB손해보험 고객센터 측에 문의하자 “카드 출금을 신청하면서 자동이체 해지를 하지 않았다”며 황당하게도 A씨의 탓으로 돌렸다.
A씨는 가입한 보험 설계사(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는 “보험료 출금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면서 “출금일이 주말이면 카드납부가 불가해 계좌에서 자동이체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A씨는 "21세기 대한민국 KB손해보험에서 수작업으로 진행된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전반적인 시스템의 후진화와 고객 통장과 카드를 자연스레 넘나들며 입출금을 자유로이 해왔다는 것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컨슈머치가 KB손해보험 측에 답변을 요구하자 “보험료 납부는 매월 설계사(담당자)가 승인을 해야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A씨의 보험료 출금이 매끄럽지 못한 것은 분명 회사 측 잘못이고 설계사 교육 등을 통해 개선할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내 보험업계는 현재 카드 수수료 문제로 소비자에게 원활히 ‘카드 자동납부’ 방식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업계 전반이 가진 한계가 있다는 것도 이해바란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