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1만 원 이하 소액 주문의 수수료를 면제하는 상생안을 내놨지만, 점주들 사이에선 또 다른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배달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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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乙) 지키는 민생 실천 위원회'(을지로위원회) 중재로 추가 상생 방안에 대해 중간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번 상생안에 따라 1만 원 이하 주문의 중개이용료는 전액 면제되고, 배달비가 일부가 지원된다. 또한, 1만~1만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이용료 등이 차등 지원된다.

그러나 점주들 반응은 회의적이다. 

일부 점주들은 "실제로 1만 원 이하 주문 건수가 얼마나 되겠냐", "수수료보다 무서운 건 배달비다", "지난 상생안에서 수수료 내리면서 배달비를 올렸는데,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부담을 전가할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1만5000원 이하 소액 주문이 전체의 약 1/3정도 차지하고 있어 절대 적은 비중은 아니다"며 "해당 주문에 대해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소액 주문 비중이 늘어나면 지원금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소액 주문이 증가하면서 업주 입장에서 주문 금액이 작을수록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중개이용료 등 지원은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최종안은 오는 7월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 플랫폼 수수료 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배민의 상생안 발표가 정부 규제 강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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