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와 플랫폼 수수료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업계는 점주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해법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교촌이 자사앱을 통한 "포장 주문" 시 제품 가격의 10%를 할인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오히려 배달에서 한 걸음 비켜나 '포장' 고객을 우대하니 점주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현재 자영업자들은 배달플랫폼에 높은 수수료와 광고비를 지불하고 있다. 

실제 배달의민족 기준으로 매출 상위 35% 구간 가맹점주는 중개수수료 7.8%와 건당 배달비 3400원을 부담한다. 광고를 한다면 이는 점주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소비자의 경우에는 매월 멤버십 비용을 부담하거나 멤버십이 없다면 건 별로 배달비를 내야 하는 구조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자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bhc는 최근 '자율 가격제'를 도입해 가맹점주가 직접 판매 가격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는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배달앱 수수료는 매출액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경우 점주의 수수료 부담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교촌의 ‘포장 고객 10% 할인’ 정책은 소비자와 점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으로 볼 수 있다. 

점주는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배달비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를 유도할 수 있고, 소비자는 급등한 물가 속에서 배달비 부담도 덜고,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소비자는 “배달앱 무료배송보다 교촌 앱으로 포장 주문하면 10% 할인 덕분에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교촌 관계자는 “자사앱 활성화를 통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에게도 할인·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포장 주문 활성화는 점주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향후 배달비 부담 논란 속에서 다른 프랜차이즈나 외식 업계에도 유사한 시도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 제도 개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배달앱 사회적 대화 기구’를 통해 플랫폼사·가맹점주 대표단체 간 새로운 요금 체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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