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달의민족 주문 수가 줄었다는 점주와 라이더(배송기사)들의 목소리가 잦아졌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무료체험으로 제공했던 배민클럽을 지난 11일 유료로 전환했다. 배민클럽은 월 3990원을 내면 무료배달을 받을 수 있는 구독서비스다.

출처=우아한형제들
출처=우아한형제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콜보다 쿠팡이츠 콜이 늘고 있다는 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중 상당수는 이 변화가 배민클럽 유료화 이후에 생겼다는 것. 

점주들은 "주문 비율이 4:6(쿠팡:배민)이었으나 유료화 이후 7:3으로 바뀌었다", "1:9(쿠팡:배민)였던 것이 지금은 4:6으로 바뀌었는데 조만간 역전할 듯하다", "나도 배민이 확 줄었는데 나만 그런 게 아니였네"라고 말했다. 

배민 라이더들도 최근 콜 수가 많이 줄었다고 말하고 있다. 

한 라이더는 "배민은 최근 들어 확실히 콜 수가 줄었다"며 "나는 콜 거절을 하지 않아서 수락률 때문인 것 같지는 않고, 배민클럽 때문인건지…"라고 말했다.  

배민 주문 수 감소의 원인을 유료화로 꼽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먼저 소비자의 이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쿠팡와우 회원이라면 쿠팡이츠 무료배달 혜택을 받고 있고, 네이버멤버십 가입자면 요기요 무료배달 혜택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배민클럽을 가입하면서 별도로 월 3990원을 내는 것은 부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번째는 가게배달(자체배달) 점주의 이탈이다.

기존에 배달비를 고객과 분담했던 '가게배달' 매장은 배민클럽 가입 시, 배달 비용 전액뿐만 아니라 오픈리스트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한다.

일부 가게배달 매장 점주들은 유료화 전에 배민클럽 자동 가입 설정을 해지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점주 입장에서 배민클럽 가입 시 부담액이 늘어나, 가입을 포기한 점주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 관계자는 "주문 수 등 수치는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로선 배민클럽 유료화가 주문 수에 크게 영향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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