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행을 앞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행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공항·교통·숙박 등 현지 여행 인프라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현재 지진·태풍 등의 우려로 여행을 취소할 시, 약관에 따른 정상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지난 8일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 발생 후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주의보)'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곡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져 있는 해곡으로, 일본 정부는 이곳에서 100∼150년 주기로 대지진이 나타나는데 현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보를 발표한 것이다.

난카이 해곡 지도 (출처=국제금융센터)
난카이 해곡 지도 (출처=국제금융센터)

여기에 7호 태풍 암필이 일본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은 일본 여행 계약을 취소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두 아이 아빠로 안전을 우선 시 생각해 수수료 내고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며 "여행가서도 내내 마음 졸일 가족들을 생각하면 좋은 선택이다"고 말했다.

반면에 소비자 B씨는 "대지진 경고 직후 여행 일정이라 공항버스 타러가기 직전까지도 취소를 고민했다"면서 "결론적으로 다녀오길 잘했다, 현지는 생각보다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아니더라"고 전했다.

최근 대지진 이슈로 일본 여행을 취소하려는 소비자에 대해 여행업계는 약관에 따라 기존 그대로 위약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이슈화돼 어제부터 취소 문의가 있었지만 현지 상황에 대한 문의가 더 많았다"며 "현지 피해가 크지 않으며 공항, 호텔, 교통수단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여행 취소 시 약관에 따라 위약금이 부과된다"고 전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여행업에서는 천재지변, 전란, 정부의 명령, 운송·숙박기관 등의 파업·휴업 등으로 여행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사유로 취소하는 경우 계약금 환급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영국 정부는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 가능성에 일본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으나, 우리 외교부는 현지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각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5일 오후 5시에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예정이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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