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준비되셨습니까①]

5월 중순 들어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청소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에어컨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내부에 쌓인 먼지와 곰팡이로 인해 역한 냄새가 나거나 각종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에어컨 세척은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뿐 아니라 내부 먼지와 오염물질 제거를 통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전기료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소비자들이 에어컨 청소 과정에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업체 선정이다. 공식 서비스 업체를 이용할지, 비교적 저렴한 사설 업체를 선택할지를 두고 저울질하는 경우가 많다.

한 소비자는 “안방·거실 투인원 기준 공식 서비스 비용이 30만 원 가까이해 부담된다”며 “저렴한 사설 업체는 서비스 품질을 확신하기 어려워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에어컨 (출처=PIXABAY)
에어컨 (출처=PIXABAY)

■ ‘복불복’… 평가 갈리는 사설 업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설 업체에 대한 후기가 엇갈린다.

일부 소비자들은 “청소를 대충 하고 돈만 받아 갔다”, “분해·조립 과정에서 매뉴얼을 계속 확인해 전문성이 떨어져 보였다” 등 불만을 제기한다.

청소 이후 제품 파손이나 부품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해 제조업체 A/S를 다시 맡겼다는 사례도 있다.

한 소비자는 “부품이 부서졌는데 기사는 연식 때문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순간접착제로 붙이는 식으로 임시 조치만 하고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반면 사설 업체 이용에 만족했다는 후기들도 적지 않다.

입소문으로 운영되는 업체가 많아 오히려 더 꼼꼼하게 작업하고, 청소 과정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해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 업체는 사후 문제 발생에 대비해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운영하기도 한다.

이처럼 업체별 서비스 품질 차이가 크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어컨 청소 업체 추천해달라’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공식 업체 vs 사설 업체…차이점은

사설 에어컨 청소 업체는 대부분 개인사업자 형태로 운영된다. 반면 공식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삼성케어플러스'나 LG전자의 'LG베스트케어'처럼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사설 업체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함께 청소할 경우 저렴한 곳은 10만 원 후반대에도 가능하지만, 공식 서비스는 30만 원 안팎 수준이다.

다만 지나치게 저렴한 업체의 경우 기본 비용만 낮게 제시한 뒤 고압 세척, 살균, 오염도 추가 비용 등을 별도로 청구해 최종 금액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사설업체의 큰 단점으로는 사후 관리 문제가 꼽힌다. 청소 이후 누수가 발생하거나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있으며, 부품 파손 이후에도 책임 있는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반면 공식 서비스 업체는 비용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만 전문성과 사후 관리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측은 교육과 전문화 과정을 거친 엔지니어를 통해 제품 청결 관리뿐 아니라 성능 점검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척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사후 품질 보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세척 이후 제품 이상이 발생할 경우 수리까지 연계해 한 번에 책임지고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관리 팁

에어컨 청소 권장 주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사용량과 관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매년 반드시 청소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량이 많다면 관리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평소 관리 습관도 중요하다. 자동 건조 기능을 활용하거나 에어컨을 끄기 전 송풍 모드로 20~30분 정도 작동시키면 곰팡이와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차량용 에어컨도 같은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에어컨 사용 후 열교환기에 남은 수분을 송풍으로 충분히 건조해야 냄새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에 미리 시험 가동해보고 이상이 있으면 빠르게 점검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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