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재무구조 개선을 마무리한 뒤 AI·반도체·차세대 에너지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 매각과 포트폴리오 통합을 통해 진행 중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연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 계열사 중심으로 순자산가치(NAV)가 확대되고 있다"며 "SK스퀘어 등 투자자산 가치 상승과 목표 NAV 대비 할인율을 기존 45%에서 40%로 조정한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부문의 기업가치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NAV 측면에서 기업가치 중 SK스퀘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2%까지 증가했다"며 "SK하이닉스의 매출 성장에 따라 상표권 사용수익과 SK스퀘어로부터 받는 배당수입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AI데이터센터(AIDC) 사업도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그는 "SK그룹은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1단계인 5GW 규모 사업은 2028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보유한 SK에코플랜트(EPC)와 SK AX(MEP)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재편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는 "SK는 올해 말 KKR과 신재생에너지 합작법인(JV)을 출범할 예정"이라며 "지분은 SK 49%, KKR 51%로 구성되며, 기존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가 운영하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양도받아 2031년까지 운영 전력 용량을 10GW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계열사에 분산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합·재편하고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11일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향후 확보한 현금의 투자 성과가 추가 상승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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