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 하반기나 돼서야 실적 성장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예측됐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지난 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4분기 신작 게임 중 '샬롯의 테이블'과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의 매출은 순위권 밖을 기록하고 있고, 스팀에서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아직 매출 발생이 미미해 실적 성장 기여도가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동사의 3분기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48%인데, 4분기 하락한 원·달러 환율도 매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영업비용에서는 전반적으로 3분기와 유사하겠으나 마케팅비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난달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발표한 외자 판호 발급 리스트에 넷마블은 ▲제 2의나라 ▲A3: 스틸어라이브 ▲샵 타이탄이 포함됐다"고 전하며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세계 단일 국가 기준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게임이 출시될 경우 큰 폭의 실적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지 퍼블리셔와의 협의 및 중국 당국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남아있어 최소 올해 하반기에나 출시 일정 윤곽이 잡힐 것이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업사이드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하며 "큰 폭의 비용 감소가 힘든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신작인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캐주얼)'와 '하이프스쿼드(배틀 로얄)'도 장르 특성상 단기에 유의미한 실적으로 연결되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기대 신작인 '나혼자만 레벨업', '아스달 연대기' 출시로 인한 실적 개선과 중국 게임 출시 모두 하반기쯤 가시화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해 10월 12일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022년 1·2분기에 이어 3분기 영업적자를 전망하며 4분기 신작 흥행이 주가향방의 핵심 키라고 분석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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