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가 대비 45~97% 할인 가격 판매 중
'정품 이미지 도용' 온라인서 인지 어려움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초저가로 판매 중인 국내 브랜드 제품을 점검한 결과, 4개 중 3개꼴로 위조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타오바오 등 C-커머스에서 국내 브랜드 위조 상품이 지속 유통되는 가운데, 시는 안전성 검사와 함께 위조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7개 국내 브랜드의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 품목은 ▲의류 6개 ▲수영복 3개 ▲잡화 3개 ▲어린이 완구 8개 등, C-커머스 위조 상품 비중이 높은 품목과 여름철 수요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해당 제품들은 정상가 대비 45%에서 최대 97%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FAKE, 위조, 짝퉁, 가품(출처=PIXABAY)
FAKE, 위조, 짝퉁, 가품(출처=PIXABAY)

▲의류 ▲수영복의 경우 4개 브랜드사 9개 제품 모두 로고와 라벨 등이 정품과 차이를 보이며 위조 판정을 받았다.

특히 라벨은 중국어로 표기돼 있었으며 검사필 표시가 없거나 제조자명, 취급상 주의사항 등 표시 사항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

그 밖의 의류는 민소매 제품을 반소매로 파는 등 제품 디자인을 변형해서 판매하거나 원단 품질이 매우 떨어졌다.

수영복의 경우, 정품은 사이즈 정보가 원단에 나염 작업으로 표시돼 있으나 가품은 라벨이 원단에 박음질 돼 있었다.

잡화 또한 2개 브랜드사 3개 제품 모두 위조 판정을 받았다.

▲가방의 경우 제품의 크기, 로고 위치·크기, 지퍼 슬라이드 등 부자재 형태 및 재질이 정품과 달랐다. ▲헤어핀은 원단 재질과 금박 색상이 정품과 다르고, 포장재 역시 정품의 재생 봉투·PVC 지퍼백과 달리 OPP 투명 비닐이 사용됐다.

▲매트의 경우 해당 브랜드에서 제작하지 않는 상품으로 드러나 브랜드 도용이 확인됐다.

▲어린이완구는 3개 브랜드사 8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위조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품들은 정품과 달리 완구의 관절이 헐겁고 도색, 재질 등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져 파손, 유해 물질 노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위조 상품을 정품과 육안으로 직접 비교하면 차이가 크지만, 온라인에서는 판매자가 정품 이미지를 무단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위조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면서 "실제 제품을 받아보더라도 로고 위치, 봉제 방식 등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세부 기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위조 여부를 인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소비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을 당부했다.

▲브랜드 공식 판매처 구매

▲정상가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 제품은 각별히 주의

▲특허청 ‘키프리스(KIPRIS)’에서 등록 상표와 로고 디자인을 확인

▲구매 전 제품 설명과 후기 등 꼼꼼히 확인, 공식 홈페이지에 상품 이미지와 비교

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면서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다산콜센터,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