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수요 부진, 관세 영향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익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됐다.
LG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21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6889억 원으로 공시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각각 3.5%, 15.2% 상회한 견조한 실적으로 평가됐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을 제외한 매출은 16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514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문별로 HS(가전), VS(전장), 기타·독립사업부의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ES(공조)는 부합했으며, MS(TV, PC)는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요 부진, 관세 부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비용 등 비우호적인 여건에서도 회사의 개선된 이익 체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HS본부의 수익성 방어력과 VS본부의 고부가 중심 구조적 믹스 개선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의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제시됐다.
그는 "관세 우려가 정점을 지났으며, 해상운임이 6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또 인도 법인 IPO를 통해 확보될 1조8000억 원 규모 현금 활용 방안이 제시될 것이며, 지분법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으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과 내년 MS 본부의 이익 추정치 하향 가능성 등 잠재 위험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27일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에 주목할 타이밍이라고 평가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