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존속법인의 견고한 가치와 신설 법인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합산 기업가치의 리레이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는 지난 14일 인프라 중심의 중장기 투자 사업과 민첩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기술·서비스 사업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이한 사업 특성을 지닌 다수의 산업군을 영위하며 발생했던 전략적 불일치와 자본 배분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시장 재평가를 유도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할 후 존속법인 한화는 장기 관점의 투자가 필요한 방산·우주항공, 조선해양, 에너지·케미칼, 금융 사업을 영위한다"며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는 기술 중심 및 시장 민감도가 높은 테크 솔루션(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 라이프 솔루션(한화 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사업을 맡게 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보유 중인 자사주 445만 주(발행주식수의 5.9%)의 소각도 결정했다"며 "소각 후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75.6%, 신설법인 24.4%"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적분할과 함께 ▲2030년까지 연결 매출액 CAGR(연평균성장률) 10% 성장 ▲점진적 개선을 통한 30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2% 달성 ▲자사주 전량 즉시 소각, ▲2026년부터 최소 DPS(주당배당금) 1000원(직전대비 25% 이상 상향)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화의 분할 후 존속법인의 적정기업가치는 11조200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시가총액 9조6000억 원을 감안한다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분할 후 신설 법인의 기업가치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7월 23일 이 연구원은 견고한 펀더멘탈과 자회사 가치 상승을 바탕으로 주가 우상향을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