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플랫폼 아고다에서 숙소 예약을 하면서 '후지불'을 선택한 소비자가 환전수수료 폭탄을 맞은 사례가 있다.

소비자 A씨는 아고다를 통해 일본 숙소를 예약하면서 '즉시 결제'가 아닌 특정일에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후지불'을 선택했다.

예약 후 환율이 크게 오르자 A씨는 결제 예정일 전에 미리 결제를 진행했는데, 예상 결제 금액보다 약 20만 원 가량이 더 결제됐다.

A씨가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상담원은 "아고다만의 환율이 있다"면서 "950원 대가 아닌 1400원 대로 계산됐다"고 안내했다.

또 다른 소비자 B씨도 나중에 결제되는 상품을 선택했다가 예약 당시 결제 예정금액보다 약 10만 원을 더 지불하게 됐다.

억울함을 느낀 B씨는 고객센터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하자 상담원은 "예약 날짜와 결제 날짜 사이의 블룸버그 환율 차액 때문에 예상 금액보다 높게 결제됐다"면서 "예외적으로 환율 차액을 환불해 드리겠다"고 안내했다.

아고다에서 판매되는 후지불 상품 페이지에서 파란색 글씨의 '자세히 보기'를 클릭하면 수수료 관련 약관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아고다 홈페이지)
아고다에서 판매되는 후지불 상품 페이지에서 파란색 글씨의 '자세히 보기'를 클릭하면 수수료 관련 약관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아고다 홈페이지)

아고다의 객실 상품 중 '후지불'이 가능한 상품이 있다.

상품페이지를 살펴보면 '요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보기'라는 문구가 있다. 클릭하면 '후지불' 결제 관련 약관이 나온다.

약관에는 '아고다는 당시의 블룸버그 일반 종합 환율을 사용해 귀하의 예약에 대한 최종 결제 요금을 선택하신 청구 통화로 계산하며, 해당하는 경우 요금에 최대 5%를 추가한다'고 명시돼 있다.

수수료가 추가되는 경우는 현지 호텔의 통화가 아닌 다른 통화를 선택하는 경우이며, 결제일에 블룸버그 환율을 적용하고 여기에 '환전수수료' 5%가 추가돼 결제된다는 것이다. 

해당 상품에는 '오늘 결제할 금액이 없습니다', '부담 제로' 라고 광고하지만 결국 환전수수료가 붙어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와 관련 컨슈머치가 아고다 고객센터에 확인한 결과 상담원은 "예외적으로 1회에 한해 환불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