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한국 소비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이 겹치면서 실적이 부진하다고 평가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7681억 원, 영업이익은 1306억 원을 기록해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9.9% 하회할 것"이라며 "4분기에 별도와 DF(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자회사에서 인건비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9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유동성 정책을 펼쳤음에도 한국의 면세 사업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며 "중국 화장품 산업의 더딘 회복과 함께 중국 소비자의 관광 소비패턴 변화, 따이공을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의 등장 등 구조적인 문제가 겹쳐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한국은행의 작년 두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나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고려 시 단기간에 백화점 업황이 개선되기는 어렵다"며 "이러한 상황은 신세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 소비에 대한 우려(백화점 사업부)와 함께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면세 사업부)이 겹치면서 신세계의 실적과 주가가 부진하다"며 "회사가 긍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쳤음에도 연초 들어 아쉬운 주가 흐름이 이어졌는데, 이는 소비재 중 일부 섹터(화장품 등)의 센티먼트가 개선되면서 아쉬운 수급 환경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업황은 아쉽지만, 회사는 비용 통제와 체질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회사의 노력과 주주환원 정책 덕분에 주가 하방은 탄탄하게 유지될 걸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11일 김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내수 소비 환경과 중국 화장품 산업의 더딘 회복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23일에는 "동사의 주가가 회복하지 못한 이유는 면세 산업의 더딘 회복과 내수 경기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16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 인바운드 효과가 가시화되며 면세 부문이 동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월 8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영업이익의 부진함이 백화점, 일부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으로 상쇄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월 5일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백화점, 면세점 모두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단체관광(GT)의 귀환은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올해 본격화될 것이며, 따이공의 수요도 1분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년 11월 14일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백화점 매출 고성장의 높은 기저효과와 면세점 개인고객 확대를 통한 회복이 혼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2년 9월 16일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럭셔리의 보편화라는 소비 트렌드하에서 구조적 성장하고 있으며 면세점은 공항점의 트래픽 회복에 힘입어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